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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ACE+사업 참여후기(실무역량강화 교사협업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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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일부터 진행된 실무역량강화 교사협업 프로그램을 통해서, 광주 북구 영어센터에서 근무하셨던 초등 영어 선생님과 함께 대화하고,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함께 식사를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생님의 교육 경험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과, 광주 지역 영어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교육의 목적과 형태 등에 대해 자세하게 강의를 듣고 이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사실 나는 중등 교사가 될 영어교육과 학생인데, 초등 영어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프로그램에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전해주시던 생생한 초등 영어 교육 현장의 이야기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도하신 여러 방법들에 대한 경험을 듣다보니, 선생님의 학생들을 위한 부단한 노력의 자세에 매료되어 프로그램에 집중하게 되었다.

  강의시간은 주로 선생님께서 영어센터에서 근무하시기 전에 초등 영어교육을 위해 시도하셨던 여러 형태의 수업을 소개하는 시간과, 또한 광주 북구 영어센터에서 여러 학교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해 어떠한 프로그램들을 실천하셨는지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들로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광주 영어센터를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영어센터라는 개념이 중등교육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개념이어서 그런지 낯설고 생소했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영어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교육 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좋은 방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고, 중등에서도 적용되어 실천된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좋았던 점은 선배 선생님의 열정을 듣고 배울 수 있었고, 단순히 교과 수업 시간 이외에 센터와 같은 장소에서도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점이다. 비록 내가 미래에 가르치게 될 중등 아이들은 아니지만, 초등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선생님께서 하셨던 노력 중 효과적인 것들은 미래에 나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또한, 영어라는 과목 특성상 해외 경험이나 조기 교육의 경험에서 오는 학생 간 격차가 큰데, 그 격차의 극복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할 지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라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아쉬웠던 부분은, 선생님과의 만남이나 특강이 여러 차례 반복되지 못하고 단발성으로 끝났다는 점이었다. 프로그램 중에 궁금했던 점이나 질문하고 싶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선생님과 만난 횟수가 적다보니 어색하기도 해서 편하게 질문을 주고 받을 수 없었던 것 같다. 또한 초등 영어교육 뿐만 아니라 중등 학생들을 가르치는 다른 선생님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의 경험을 듣는 것이 물론 유익했지만, 직접적으로 내가 미래에 가르칠 중등 아이들에 대한 경험을 접할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고, 그렇다보니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동기가 잘 유발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쉬운 점은 이 프로그램이 11월 달부터 시작되다보니, 학기 말이 되어서 갑작스럽게 사업이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었고, 대다수의 학생들이 우리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특강 시간이 되어서야 인지했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아쉬운 점들이 개선된다면, 영어교육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선생님들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후배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보람찬 사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